김유라


단체전
2022 모색 갤러리
2021 아시아프 단체전, 홍익대학교



작가노트

나의 그림은 기억과 이방인에 대해 다루고있다. 나는 기억에 대해 정말 일어난 실체와 기억의 오차범위는 존재할것이다라는 정의를 내린다. 그렇 게 생각하면 모든 기억에는 아주 미세한 오차범위가 존재한다.기억은 현재 과거 미래 그리고 조금전에 아주 미세한 과거까지 모든것을 아우른다 우리는 미래의 기억을 꿈꿀수있을 뿐만아니라 과거의 기억을 조작할수도있다. 과거의 기억을 확인할때 우리는 과거의 기억이 이리저리 조작되어 우리가 남들과는 다른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종종 확인할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틀린 기억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기억은 각각의 고유한 무언가이다.
우리의 기억은 자신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있지만 종종 타인과의 관계에서 형성되기도한다. 내가 기억이라는 시나리오의 주인공일수도 있지만 나 이외의 수많은 단역들이 혹은 주연들이 존재할수 있다. 기억은 하나의 무대이다. 기억의 다름이나 혹은 같음을 우리는 타인과의 이야기나 비교로 확 인할 수 있다.
나는 이런 기억을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사진이라는 조금은 왜곡된 본질 의 이면에 있는 현상을 그려낸다. 사진이란 그림과 가장 가까운 기억의 실 체이기 때문이다.
그 이면으로 나는 가슴이 시릴정도의 외로움에 대해 말하고자한다. 나의 외로움이란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는 외로움이다. 나는 한일 다문화 가 정의 아이로 자라오면서 항상 타인으로 한국사회에 존재했다. 한국사회 타인으로 살기란 경계에 서 나날이 일상에서 비일 상을 발견하는 일이었 다. 한국에서는 완벽한 한국인이 되지 못한채 , 타인으로밖에 존재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다문화가정으로 성장하면서 동기가 다양한 이방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외로움을 느끼는 건 매우 개인적일 수 있고 일상적 일 수도 있으므로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그림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주변과 그리고 가족들 그리고 군상들이다. 나는 이 순서대로 나의 그림의 세계를 확장시킨다. 나의 주변은 바로 학교이다. 조각하는 학생들은 그린것은 단순한 조각이 대한 동경보다는 가장 공간이라는 것을 가장 고려하는 분야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그 림을 그리면 가끔 공간을 까먹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간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야 할것이다.
그리고 가족이란 가장 가깝고 멀다는 이중성을 드러낸다. 나의 그림에서 가족에 내가 존재하지않는다. 나는 철저한 타인으로써 그리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뿐이다. 나는 철저히 기록하고 그것을 흐뜨려트릴 뿐이다.
이러한 나는 주변에서 군상으로 눈을 옮기기로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타인들로 부터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일이다. 지나가는 사 람에게도 무리라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해 외로워하는 것이란 참 쓸쓸한 낭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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