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 / 보이지 않는 것


VISIBLE / INVISIBLE


2022. 10. 13 - 11. 1


시로, 윤필주, 김지현, 김유라




차화정 프로젝트가 갤러리의 세번째 전시인 “보이는 것/보이지 않는 것 (VISIBLE/INVISIBLE)”전을 개최합니다. 전시는 자신으로부터, 또는 대상으로부터 예술의 의미를 탐색해나가는 시로, 윤필주, 김지현, 김유라의 작품으로 구성됩니다. 모리스 메를로-퐁티는 그의 저서에서 “보는 자가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은 단지 자신이 보이는 것에 속할 때에만, 보이는 것들을 볼 수 있는 힘을 가질 때”**에만 가능하다고 언급합니다. 예술에 있어 작품의 공감은 곧 우리 사회를 살아가는 다양한 작가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힘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합니다.


시로는 도시의 콘크리트 벽면에서 보이는 식물들에 주목합니다. 인간의 문명과 편의를 위해 건설된 축조물에 의지하는 덩굴은 작가의 작품 창작과 작품 설치의 형식으로 인해 더 이상 부수적이며 소외된 존재로써가 아닌 작품의 주체로써 우리에게 보여집니다. 윤필주는 일상의 공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얼룩을 그립니다. 벽, 창문틀 등의 얼룩은 누군가의 의도가 담기지 않은 자연스러운 추상의 형태이지만 작가는 이를 철저히 구상적인 방식으로 작품 화면에 묘사합니다. 큰 가치가 없는 대상을 자세히 그려내는 과정에서 회화는 작가의 수행 기록을 담아냅니다. 김지현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회적 소수자로서의 모순적인 입장과 상황을 그립니다. 특징이 지워진 인물들은 우리가 사는 일상의 배경에서 조차 소외된 모습이며, 작품 속 색감과 물성의 차이로 인해 그 이질감이 강화됩니다. 김유라는 이방인으로서의 관점을 표현합니다. 다문화 가정에서 성장하며 어느 사회에서나 타인의 입장이었던 작가의 시선은 주위의 사람들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다소 낯선 느낌으로 그들을 그려냅니다.


차화정 프로젝트는 예술 사업의 범위 내에서 작가들의 작품과 주제의식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시작되었습니다. 본 전시는 서울교육대학교 샘미술관에서 오프라인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Covid-19의 영향으로 오프닝은 생략합니다. ‘작가와의 대화’는 10월 26일 오후 7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작가와의 대화' 행사에  참여를 원하시면 차화정 프로젝트 대표 이메일 chjprojectspace@gmail.com 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시로, 대흥동 2016, 종이에 펜, 152cm x 296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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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대흥동 2022, 한지에 펜, 187cm x 134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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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주, P.54, graphite, charcoal, oil on linen, 97.0x162.2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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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주, P.55, graphite, charcoal, oil on linen, 97.0x162.2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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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들어줘, Oil on Photo, 100.0x72.7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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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이 길을 선택해도 괜찮아, Oil on Photo, 145.5x97.0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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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불꽃, 광목천에 수성페인트, 82x62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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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있잖아, 광목천에 혼합매체, 155x128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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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기획 : 차화정프로젝트
주최 : 서울교육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단
주관 : 서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후원 :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 CHJ PROJECT
사업자 등록번호 : 431-28-00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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