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필주


개인전
2020    하찮음에 대한 응시, H Contemporary
2019    하찮음에 대한 응시, 갤러리 도스
2019    K-Painting 5기 선정작가 초대전, 윤승갤러리

단체전
2022 ‘동시다발’ 전, 갤러리 모스 , 갤러리 초연, 프로젝트 스페이스 가제
2022 ‘페이퍼 컴퍼니’, 빌라해밀톤
2022 ‘남는 벽 빌려드립니다’, 상히읗
2022 ‘영 9’전, 구구갤러리
2021 ‘PASSAGE’, 갤러리호호
2021 제12회 겸재 내일의 작가 수상자 展
2021 마중물 아트마켓 2021, 김리아 갤러리
2021 CONTACT, 차화정 프로젝트 , 메타버스 아트플랫폼 ‘믐’ VR 갤러리


작가노트 나는 도처에서 발견한 얼룩을 시각적, 심리적 대상으로 바라보고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추상적인 형상을 대상으로 삼아 객관적으로 재현한 그림은 추상화의 외모와 구상화의 골격을 갖추고 있는데, 결 과적으로 보이는 그림은 군더더기 없는 하나의 추상화 같으나 본질은 대상을 그대로 베낀 구상 회화다.

나의 작업 세계는 익숙하지 않은 이미지로부터 오는 시각적인 만족감을 앞세우며 이미지를 탐구하고 평면 안 에 구현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때문에 욕망 내지 취향에 따라 풀어내는 것이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가 지는 본인의 태도를 더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다.

하찮은 물질이고 단일한 형태이지만 얼룩의 생성부터 현재까지 드러나 있는 시간의 표정과 거기에 이입된 본인 의 감정을 인내를 요구하는 행위에 실어서 표현하고자 했다. 샤프펜슬을 가지고 주사선 같은 무수한 선을 쌓아야 완성되는 본인의 그림은 반복적인 행위로 인한 수행적인 과정이 수반된다. 선을 쌓는 긴 시간은 한 자리에서 시 간을 이겨내는 얼룩과 작가라는 본인의 위치 사이에 연대감이 형성되는 것을 느끼며 얼룩이라는 물질과 더불어 의미적으로 겹쳐있는 나 자신에게도 몰입하게 하였다. 그러면서 그리기와 수행적인 행위에 더 빠져들게 된다.

구체적인 대상이지만 비현실적인 형상은 무용(無用)했던 것의 예기치 못한 쓸모를 예술적으로 조명하고 느낌, 감각만 있는 추상화에서 벗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아닌 철저하게 현실에 발 디딘 추상화를 가능하게 하 였다. 또한 본인의 존재와 작업 시간이 응축된 묘미가 성취감과 함께 작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본 작업은 가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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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정 프로젝트